이혼숙려캠프 바닥부부 결말
이혼숙려캠프' 9기에서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커플, 이른바 ‘바닥부부’의 결말이 드디어 방송을 통해 공개됐는데요. 처음부터 갈등이 극단적으로 치닫았던 두 사람은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고, 결국 마지막 회에서는 MC 서장훈마저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부부의 별명인 ‘바닥부부’는 이름처럼 서로를 바닥까지 끌어내리는 관계까지 오게 되었는데요. 아내는 남편의 무관심과 폭언에 지쳐 있었고, 남편은 아내의 감정적인 반응을 문제 삼으며 대화조차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보다는 상처 주는 말들만 오가며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졌습니다.
바닥부부 마지막 조정 과정
이날 방송에서는 ‘바닥 부부’의 마지막 조정 과정이 그려졌습니다. 아내는 5년간 경제활동은 물론, 가사와 육아도 전혀 하지 않고 하루 종일 바닥에 누워 지내는 남편에게 지쳐 결국 이혼숙려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남편의 심각한 게임 중독 문제는 부부 갈등의 핵심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위자료 문제에 대한 입장 차도 뚜렷했습니다. 아내는 현재 세 가지 일을 병행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며, “남편은 경제활동은 물론 육아와 집안일에서도 무책임했다. 위자료 3천만 원은 정당한 요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남편은 “결혼 생활 중 5년은 나도 일했다. 경제적 기여에 대한 보상은 위자료가 아니라 재산 분할로 다뤄야 할 문제”라고 반박하며, “우리 부부 모두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했기에 혼인 파탄의 책임을 일방적으로 돌릴 수 없다”라고 맞섰습니다.
이혼 조건은?
그러면서도 남편은 “3천만 원을 줄 의사는 있다. 하지만 금액을 조금만 조정해줬으면 한다”며 협상의 여지를 보였습니다.
양육권 문제에서도 의견 충돌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아이들 양육권을 내가 갖겠다. 집과 재산, 빚, 아이들 모두 내가 책임지겠다. 아내는 혼자 조용히 살면 된다”라고 주장한 반면, 아내는 “아이들과 함께 새 출발을 하기 위해 필요한 건 2천만 원 정도면 된다”며 현실적인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이혼 대신 결혼을 유지한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남편은 황당한 대답을 내놨습니다. “바닥에 오래 누워 있으면 등이 배긴다. 온수매트 기능이 있는 요를 깔아줬으면 좋겠다”며, 심지어 “게임은 최소 주 1회, 5시간 정도는 보장해 달라”는 요구까지 덧붙여 보는 이들의 어이를 잃게 만들었습니다.
서장훈의 분노
이 장면에서 서장훈은 참았던 감정을 드러내며 분노했습니다. 특히 남편의 무성의한 반응과, 아내의 눈물을 외면하는 모습은 그에게 “왜 굳이 캠프에 나왔냐”는 말까지 하게 만들었습니다.
서장훈은 “이 프로그램은 관계를 회복하든, 이혼을 하든 서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며, “무책임한 감정 소모로 끝나서는 안 된다”라고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이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도 이끌어냈는데요. 실제 댓글과 커뮤니티 반응에서도 “서장훈 말이 백 번 맞다”, “이혼은 둘째 치고, 최소한 성찰이라도 하고 가야지”라는 의견이 줄을 이었습니다.
조정결과
신청인과 피신청인은 혼인을 계속 유지하는 조건으로 다음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한다.
아내는 남편에게 온수매트를 제공한다!
남편은 캠프가 끝나고 경제활동을 시작!
남편은 가사 업무를 분담하기!
위 사항을 모두 지키면, 밤 11시 이후로 남편은 게임 시간 3시간을 보장받음!
마무리
‘바닥부부’의 결말은 속 시원하진 않았지만, 이들을 통해 우리가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건 관계의 본질인 거 같습니다. 오해가 쌓이기 전에 말하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없으면 어떤 사랑도 오래가지 못한다는 사실. 그리고, 누군가의 분노는 단지 화가 아니라 안타까움과 간절함에서 비롯된 것임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준 부부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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